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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적 동네에서는 수많은 놀이들이 골목에서 벌어지곤 하였습니다. 고무치기, 딱지치기, 축구 야구, 땅따먹기 등등 진짜 샐수도 없이 많은 것들이 우리의 시간을 감쪽 같이 훔쳐가버렸죠. 그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아니아니 재밌어보였던것은 바로 롤러스케이트 였습니다. 요즘이야 인라인이라는 일렬로 바퀴가 나열되어 있는 녀석이 주지만 그때는 앞에 두개 뒤에 두개가 달려있는 이녀석이 대세였죠.
중요한것은 저는 롤러스케이트가 없기도 했지만 사실 있었어도 탈만큼 용기가 있지도 않았죠. 보기만 해도 이걸 어떻게 타는건지 궁금했는데요. 친구들은 그냥 중심만 잡고 달리면 된다고 말하더군요. 물론 그렇게 말하는 그녀석도 조금만 달리면 넘어지기 일수 였지만 말이죠. 중요한 것은 달리다 넘어지면 그냥 일어난다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것과 마찬가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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